얼마전에 대구지리탕을 소개해달라고 요청하신 분이 계셨습니다.
지난 주말 ...저의 요리카페 두번째 정모 후 어제부터 제몸이 내것이 아닌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그래도 주부여서... 요리블로거라서 요리를 해야지'
부엌으로 갔습니다. 전날 대구지리탕 재료는 구입해 놓았기에 냉장고속에 재료들이 있었거든요.
참 신기하죠?? 요리 하러 부엌에 가는 발걸음은 무거웠는데요.. 막상 요리를 시작하면 언제 그랬냐며..
신나서 만드는 저의 모습~~ 만들었는데요... 국물이 깔끔하고 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저의집 아이들 개운한 국물맛에 캬~~ 소리를 내면서 먹더군요.
정말 제 속으로 생각은... 이 정도는 식당을 차려야하는데... ㅎㅎㅎ ( 대구지리탕 전문점 하나 오픈할까요? )
개운한 국물맛이 좋은 대구지리탕 만들어 볼까요??
재료: 생대구1마리. 바지락 한줌. 만데기 한줌( 또는 미더덕). 명태알과 곤이( 한줌씩). 대파1개.
청양고추2개. 홍고추1개. 미나리 한줌. 쑥갓약간(생략가능). 무1토막( 두께3cm × 지름6cm)
콩나물 한줌. 다진마늘1T. 국간장1T. 액젓1T. 소금1/2T정도.
다시마육수 5컵 : 물7컵반. 다시마2조각. 마른새우 한줌
=> 국물에 액젓을 넣으면 비릴것 같지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액젓은 까나리. 멸치액젓 모두 좋습니다.
=> 미나리만 넣어도 좋습니다. ( 쑥갓은 생략가능합니다. )
=> 명태알과 곤이 생략가능합니다. ( 대신 먹을것이 약간 적죠.. )
1. 육수 끓이기 : 냄비에 물7컵반. 다시마2조각. 마른새우 한줌을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10분 끓인후
체에 걸러 고운육수만 준비합니다. 이렇게 준비한 육수가 5컵입니다.
==> 지리탕의 육수는 멸치보다는 마른새우와 다시마로 끓이는 것이 깔끔하답니다.
2. 대파. 홍고추. 청양고추 어슷썰고요.. 미나리는 큼직하게 썰어서 한줌 준비합니다.
콩나물도 씻어 한줌 준비합니다. 쑥갓도 씻어 준비합니다.
3. 대구는 꼭 냉장된 생대구를 구입하세요. 만데기도 한줌 씻어 준비하고요. 바지락, 곤이, 명태알고 씻어 준비합니다.
==> 대구대신 생태로 끓여도 좋습니다. 단 싱싱한 것으로 구입하세요!!!
4. 뚝배기에...
( 제 뚝배기가 조금 작았어요. 중간에 넘치길래 대구머리를 익히다가 꺼냈답니다. 여러분들은 넉넉한 전골냄비에
끓이세요)
준비한 육수 5컵을 넣고 무를 나박하게 썰어 넣어준후 센불에서 팔팔 끓여줍니다.
팔팔 무가 끓을때 대구를 넣고 한번더 끓어 오르면 곤이. 알. 만데기. 조개를 넣어줍니다.
여기에 다진마늘1T. 국간장1T. 액젓1T. 소금1/2T를 넣은후 한번 더 끓으면 콩나물을 넣어줍니다.
콩나물을 넣고 4~5분정도 끓인후 (중간중간 거품제거하고.. 뚜껑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고 끓이세요)
대파를 넣고 1분정도 끓인후 미나리. 홍고추. 청양고추 넣고 한번만 끓인후 상에 올리면 됩니다.
==> 상에 올릴때 쑥갓있으면 조금 올리고요.. 간은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 가스불은 센불에서 중불로 줄여 끓이시면 됩니다.
==> 저의 생선찌개에 액젓이 들어가는데요... 액젓1T가 개운한 국물맛의 비결 중 한가지랍니다.
절대 비리지 않아요 넣어보세요.
어제 대구지리탕에 4가족 모두 행복하게 먹었습니다.
요리란 그런것 같습니다. 만들기 전에 아무리 힘들었어도 만든후 맛있게 먹어주는 사랑하는 가족들 때문에..
계속해서 만들게 되는것 같습니다.
저의 블로그에 방문하시는 분들이 그런 말씀을 하세요. 예전에는 요리의 즐거움을 몰랐는데..
이젠 그 즐거움을 알겠다고요 ...
저의 블로그 이름이 " 김진옥 요리가 좋다" 잖아요. 요리가 좋아지는 여러분들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저는 서울 잠실에 갑니다. 잠실에서 인터뷰 잠깐하고.... 잠실에 사시는 몇몇분들이 집으로 초대하셔서
이야기 나누다가 올 생각입니다.
즐거운 월요일 보내시고요. 오늘도 승리하세요 *^^*
==> 두번째 정모 단체 사진입니다. 총 55명이 참석하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
'국.전골.특별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들이 메뉴로 좋은 중식요리~ 닭가슴살 깐풍기 *^^* (54) | 2011.05.10 |
---|---|
5월 가정의 달~ 집안행사에 올리면 좋은 상큼한 요리4가지 (82) | 2011.05.03 |
대박식당 흉내내어 만든 홈메이드 대박!! 매운불닭발 *^^* (80) | 2011.05.02 |
두부1모로 ~ 의외로 괜찮은 맛의 두부매운찌개 *^^* (41) | 2011.04.30 |
회사일로 지친 남편의 기를 살려준 고마운 삼총사 *^^* (73) | 2011.04.29 |
봄철 손님초대상에 올리면 좋은 상큼한 요리3가지 *^^* (88) | 2011.04.08 |
봄철 알찬 쭈꾸미로 ~ 쭈꾸미샤브샤브 만드는 방법 (63) | 2011.04.04 |
환절기 까칠해진 피부와 몸보신을 위해 오리고추장 주물럭 *^^* (49) | 2011.03.26 |
환절기 입맛과 기침을 한번에 잡아줄~ 멍게회덮밥*^^* (77) | 2011.03.24 |
줄서서 기다리는 식당보다 맛있게 베이컨부대찌개 끓이는 법 (112) | 2011.03.2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