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남편이 요새 너무 잘합니다...저의 남편이 변한것을 보면...세상 참~~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이유는....13년전 결혼전으로 거슬러 이야기를 풀어야합니다...간단하게 이야기할께요...
결혼전.....한참 데이트하면서 행복할때.....
옥이가 전화를 하면 " 왜? 무슨일로 전화했어? " 라고 꼭 용건이 있어야 전화하는 것처럼 무뚝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목소리 들어 보려고 전화했는데 무슨일로 전화했냐고 그러면 참 김빠지죠...!!!
그렇다고 절대...절대 옥이 혼자 좋아서 사귄거 아닙니다... 저의 남편이 쫓아다녀서 사귄 사이였습니다..
그런데...지금은요... 저의 남편이 하루에도 몇번씩 저에게 전화를 하고....저와 대화를 하려고 합니다...
저는 피곤해서 그냥 쉬고 싶은데.. 저녁에 퇴근후 저의 남편은 하루일과를 모두 이야기합니다....
( 원래 그런 남편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
게다가 요새는 알아서 빨래 널고 ...빨래 개고....이불개고.....설거지하고....청소하고...음식물쓰레기 버려주고...
또 뭐가 있더라...아...옥이가 요리하다가 양념이 떨어지면 심부름도 해줍니다....
내가 언제 이런 남자랑 살았지? 우리 남편이 이랬나? 우리 남편이 이렇게 다정다감했나?
저의 남편이 순하고 착해서 옥이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이었지만....
이렇게 알아서 무엇을 해주고....집안일을 척척해주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하루에도 몇번씩 남편이 변화 되어감을 느낍니다... 이상합니다....
그러면서 늘 남편이 하는말....." 나는 얼굴 못생긴 여자하고는 살아도 요리 못하는 여자하고는 못산다"
결국은 옥이가 요리를 잘해서 좋다는 것 같습니다... ( 좋은 말인가요?? ㅎㅎㅎ )
요리 잘하는 아내라서 좋고....요리블로거로 최선을 다하는 아내의 모습이 좋아보인다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하여간.... 우리남편이 언제나 사랑하는 저녁메뉴가 있습니다..
골뱅이무침과 오징어볶음~~
골뱅이무침에는 소면을 곁들였고요...오징어볶음에는 소면을 곁들이는 대신에 떡볶이 떡을 볶을때 넣었습니다..
오징어볶음에도 소면을 곁들이면 좋답니다...
언제나 사랑받는 저녁메뉴 골뱅이무침과 오징어볶음 !!! 최근 변화된 저의 남편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골뱅이무침
주재료: 골뱅이 1캔( 400g짜리). 오이1/2개. 양파1/2개. 대파 흰부분만 1개. 깻잎10장.
청양고추2~3개.적채 한줌(또는 양배추). 소면 한줌
양념 : 고추장5T. 고추가루4T. 다진마늘1T. 식초4T반~5T( 3배 강한 식초사용). 설탕1T. 참기름1T.
깨1T.올리고당3T(또는 물엿). 간장1T. 후추가루소량.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입니다...
=> 식초는 3배 강한 식초를 사용했습니다..일반식초를 사용할때는 식초양을 늘리세요...
무침에는 물기때문에 강한식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골뱅이1캔(400g짜리 큰캔)을 준비합니다.... 골뱅이를 먹기 좋게 칼로 슬라이스해줍니다...
2. 슬라이스한 골뱅이를 볼에 넣어 고추장5T. 고추가루4T. 다진마늘1T. 식초4T반~5T( 3배 강한 식초사용).
설탕1T. 참기름1T. 깨1T.올리고당3T(또는 물엿). 간장1T. 후추가루소량를 넣고 조물조물 미리 양념에
30분 재워줍니다... 골뱅이를 미리 양념에 30분정도 재워 냉장고속에 차갑게 보관후 드시면 맛이 더욱 좋답니다..
==> 골뱅이캔에 들어있던 국물을 저는 넣지 않는데요.... 국물을 넣으면 더 감칠맛 난다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국물을 넣고 싶은 분들은 1T정도만 넣어주세요...
==> 양념은 기호에 맞게 조슴씩 조절하세요..
3. 오이는 겉표면의 가시를 필러(감자깍는 칼)나 칼로 살짝 긁어낸후 씻어서 반갈라 어슷 썰어준비합니다..
깻잎10장은 씻어서 1cm정도의 길이로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대파흰부분은 6cm길이로 총총 채썰어주고요...
적채 한줌도 곱게 채썰어서 찬물에 5분정도 담갔다가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양파1/2개도 곱게 채썰어준비합니다..
청양고추2개는 어슷썰어서 찬물에 헹궈 고추씨를 제거후 준비합니다..
==> 매운것을 싫어하는 분은 청양고추 생략가능하고요....
적채대신 양배추를 넣으셔도 되고요.... 생략도 가능합니다... 당근을 조금 채썰어 준비해도 좋습니다..
4. 소면 삶기 : 모든 재료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소면을 삶아서 골뱅이 버무려 곁들이면 됩니다..
끓는물에 식용유를 조금 넣고 소면한줌을 넣어 끓어오르면 찬물을 약간 넣어준후 3분~4분정도
삶아준후 찬물에 여러번 헹궈 소쿠리에 받쳐준비합니다..
==> 소면 삶을때 식용유. 소금을 넣어주면 좋고요.... 삶은후에는 여러번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5. 미리 양념에 재운 골뱅이에 준비한 채소를 넣어 살살 버무려준후....
큰 접시에 소면과 함께 담아주면 완성입니다...
==> 소면에는 참기름 한두방울 넣어주고요...골뱅이무침 위에는 깨뿌려주시고요...
♧ 오징어볶음
주재료: 오징어2마리. 양파1개. 대파1개. 청양고추3개. 양배추 한줌. 당근소량. 떡한줌(200g).
양념: 고추장3T반. 고추가루4T. 물엿2T반. 간장1T반. 다진마늘1T + 1/3T. 맛술1T. 참기름1T. 깨1T. 후추가루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입니다...
=> 맛술은 미림.미향.미정.청주같은 시판하는 조리술로 저는 미림을 사용했습니다..
간장은 시판하는 간장중에 진간장이라고 표시된 간장을 사용했습니다..
=> 고추장의 매운정도...짠정도에 따라...기호에 따라 양념은 조금씩 조절하세요...
1. 오징어는 생물로 준비합니다... 냉동일경우 충분히 해동후 사용합니다...
오징어를 링모양으로 썰어줄겁니다... 배를 가르지 말고 오징어몸통의 창자와 내용물을 버린후
1cm두께로 링썰어준비합니다... 오징어다리의 발판부분은 제거후 먹기 좋게 썰어줍니다..
==> 오징어의 껍질은 제거하고 싶은 분은 제거하세요...링모양은 제거 안하는 것이 예쁘더라고요...
==> 링모양이 싫으신분은 먹기좋게 썰어서 준비하세요....
2. 양파는 1cm두께로 채썰어줍니다... 대파는 굵게 썰어준비하고요... 당근은 채썰어줍니다..
양배추 한줌은 굷게 썰어줍니다... 청양고추3개는 어슷썰어서 고추씨를 찬물에 제거후 준비합니다..
3. 양념장준비:
고추장3T반. 고추가루4T. 물엿2T반. 간장1T반. 다진마늘1T + 1/3T. 맛술1T. 참기름1T. 깨1T. 후추가루
골고루 섞어 양념장을 준비합니다..
4. 떡볶이떡은 딱딱할경우 끓는물에 30초정도 데쳐낸후 찬물에 헹궈준비합니다..
5. 볶음팬에 포도씨유1T를 두룬후 가스불을 센불로 켠후 오징어와 양파를 넣고 30초 볶아줍니다..
가스불을 끄고....
양념장과 준비한 나머지 채소를 넣고 떡볶이떡을 넣어준후 골고루 양념장에 섞어줍니다....
다시 가스불을 센불로 켜고....
1분30초~2분정도 뒤적이면서 볶아주면 완성입니다...마지막에 참기름약간 두루고 접시에 담으면 됩니다..
==> 꼭 센불로 재빨리 볶아야 국물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의 남편이 요새 변화된 것을 보면서....
과거를 생각했습니다.... 과거에 힘들었던거.... 모두 추억이네요....
토요일에 고등부예배시간에 전도사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
사람들은 본인이 힘들면......현재 본인의 상황이 가장 최악고....본인이 제일 힘들다고 생각한답니다...
특히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본인이 가장 어려운 상황이고....나보다 못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답니다..
저도 예전에 그런 생각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나보다 못한 사람은 세상에 없다고요.....( 어리석은 시절이었지요)
그러나....돌아보면 세상에 그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 많습니다...
먹을것이 없어서 며칠을 굶고....먹을 물조차 없는 어린이들.....몇푼에 팔려가는 아이들....
절망속에 있는 분들....절망속에 희망을 찾으세요...없을것 같지요??
희망은 찾으려고 갈망하는 사람에게 옵니다...
에궁....또 결말도 길어버렸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생각이 많아서 편두통을 달고 있는 옥이가 그냥 주절주절 이야기합니다...
오늘은 월요일이네요...행복만땅...즐거움 만땅 !!!!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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