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많이 게을러진 옥이랍니다.
새벽기도 간다고 알람 맞춰 놓고...새벽 4시40분 알람소리에 한번 깬후....다시 잠들어 버렸네요...
요즘 이웃집사님과 같이 새벽에 만나서 새벽기도 다니기로 약속해놓고...이번주에 한번밖에 못 나갔네요....
스스로 너무 게을러진것 같아서.....아침에 하루 할일을 정리하고 움직입니다...컴앞에도 오래 앉아 있지 않습니다.
어제....그냥 집에만 있으면 또 쳐진 몸으로 있을것 같아서 지갑을 들고 자전거 타고 재래시장을 갔습니다..
어제는 무엇을 사야지...정해 놓고 나간것이 아니었습니다..( 늘 메모지에 살것을 적어서 장을 보는 옥이랍니다...)
그런데....지갑에 현금이 5천원 있더군요...사실 요즘 은행가는 것도 깜박깜박하면서 살아요...
카드가 있으니까.... 5천원 넘게 물건을 사면 카드를 긁어야지....그런 마음으로
옥이가 잘 가는 재래시장 안에 마트에 들어갔습니다..( 제가 이용하는 마트는 저렴하고 물건이 다양하답니다~~ )
무엇을 만들어 먹을까?? 고민하다가....
'아껴야 잘살지....지난달 적자였는데...' 그런마음으로 저렴한 재료만 몇가지 집어 들고 나왔습니다.
미역줄기 1팩 1000원. 두부 1모 1000원. 느타리버섯 1000원. 당근 870원. 깻잎 1000원... 총 4870원입니다..
그런데요....이 정도 재료면 4가지 반찬 만들수 있고요... 2~3끼는 충분히 먹을수 있는 반찬양이랍니다.
집에 오자마자 장바구니에서 재료 꺼내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시장본 재료로 저렴한 반찬 4가지 소개하겠습니다.
♧ 깻잎양념찜
재료: 깻잎30장. 양파1/2개. 당근1/5개. 대파1/2개. 청양고추3개. 간장7T. 액젓3T. 고추가루3T.
들기름1T반. 다진마늘1T. 깨1T. 올리고당1T(또는 물엿).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입니다.
=> 깻잎 60장에 1000원에 구입했는데요...30장만 깻잎양념찜 만들었습니다.
1.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빼줍니다.
2. 양파1/2개. 당근1/5개를 곱게 채썰고...대파1/2개. 청양고추3개는 다져줍니다..
볼에 준비한 양파. 당근. 대파. 청양고추를 넣고 간장7T. 액젓3T. 고추가루3T.들기름1T반. 다진마늘1T.
깨1T. 올리고당1T(또는 물엿). 생수3T를 넣고 골고루 섞어주어 양념장을 만듭니다.
3. 반찬용기에 깻잎3장을 깔고 그 위에 준비한 양념장을 수저로 조금씩 떠서 올리고..또 깻잎 3장 올리고..
또 양념장 올리고...이런식으로 반복합니다...
그냥 이 상태로 생깻잎양념으로 하루정도 냉장고속에 보관후 드셔도 좋지만...
좀더 부드럽게 드시기 위해.... 랩이나 전자렌지 뚜껑을 덮어 전자렌지에 1분정도만 살짝 돌리거나...
찜솥에 살짝 50초정도만 쪄준후 드시면 부드럽고 양념이 잘 베어 더 맛있답니다..
==> 매운것을 싫어하시는 분은 청양고추 대신 청고추 넣으시고요..들기름이 없을때는 참기름 넣으세요..
♧ 들깨가루 버섯무침
재료: 참타리버섯1팩(애느타리버섯). 고운 들깨가루1T. 들기름1T. 다진파1T. 다진마늘1/4T.
깨1T. 고운소금1/5T. 국간장1T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입니다.
=> 국간장은 집간장(조선간장)을 말합니다.
1. 참타리버섯은 가닥가닥 뜯어서 끓는물에 넣어 15초~20초정도만 살짝 데친후 바로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받쳐 물기를 손으로 짜줍니다...
2. 볼에 데친 참타리버섯을 넣고... 고운 들깨가루1T. 들기름1T. 다진파1T. 다진마늘1/4T.
깨1T. 고운소금1/5T~1/6T정도. 국간장1T를 넣고 조물조물 무치면 완성입니다.
=> 집간장의 짠정도에 따라 소금양은 조절하세요...검은깨를 조금 넣으면 색이 예뻐서 좋답니다~~
=> 들기름이 없으면 참기름을 사용하세요...
♧ 미역줄기볶음
재료: 미역줄기 1팩(200g). 양파1/2개. 당근소량. 식용유2T. 다진마늘1/2T. 후추가루소량. 깨. 소금약간.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입니다.
=> 볶을때 소금양은 드셔보셔서 싱거우면 약간만 넣으시면 되어요...미역줄기의 짠정도를 얼마나 빼주냐에
따라 볶을때 소금양은 조절하셔야합니다..
1. 소금에 절여있는 미역줄기를 2~3번 찬물로 소금기를 완전히 씻은후 찬물에 20~30분정도 담궈 짠기를
빼줍니다... 드셔보셔서 간이 딱 맞을 때까지만 찬물에 담그시면 됩니다..
2. 찬물에 짠기를 뺀 미역줄기를 끓는물에 넣고 10초정도만 살짝 데친후 바로 찬물에 헹궈 소쿠리에 받쳐줍니다.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줍니다..
양파1/2개는 곱게 채썰고요... 당근소량도 채썰어줍니다...(당근을 조금 넣으면 색이 예쁜것 같아요..)
3. 프라이팬에 식용유2T를 두르고 다진마늘1T를 넣고 미역줄기를 넣고...중불에서 2분정도 볶아줍니다...
여기에 채썬 양파와 당근을 넣고 후추가루를 소량 넣은후 고운소금을 약간(콩알만큼의 양) 넣어 볶아줍니다..
양파가 익으면 깨를 넣고 한번만 뒤적이면 완성입니다..
=> 마지막에 간을 보셔서 싱거우면 소금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 두부매운양념조림
재료: 두부1모. 다진파3T.고추가루1T. 간장2T . 고추장1T. 다진마늘1/3T. 올리고당2/3T.
참기름1T. 물5T. 후추가루소량. 깨.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입니다.
1. 두부를 먹기 좋게 사각모양으로 썰어줍니다.. 면보나 키친타올로 두부를 살짝 눌러 수분기를 제거후
팬에 식용유르 2T정도 두룬후 약불에서 두부를 앞뒤면 구워주세요...
두부를 다 구워준후 가스불을 꺼줍니다..
2. 양념장 만들기 : 그릇에 다진파3T. 고추가루1T. 간장2T . 고추장1T. 다진마늘1/3T. 올리고당2/3T.
참기름1T. 물5T. 후추가루 소량을 넣고 골고루 섞어줍니다..
3. 구워놓은 두부위에 양념장을 끼얹어 준후 가스불을 중불로 켠후 양념장이 졸면 깨뿌려주면 완성입니다..
==> 양념장에 졸일때 간을 보셔서 간장이나 올리고당양은 추가하세요..
어제 반찬 만들면서 갑자기 생각난 동생....
얼마전 동생이 출산한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있습니다.. 저에게는 조카가 되지요...
병원에 있는 동생에게 반찬 싸서 가져가야지...생각하고는 ..부랴부랴 무생채도 만들었습니다..
총 5가지 반찬에 따뜻하게 새밥지어서 보자기에 싼후 병원에 갔습니다.
정말 아프면 아이도 엄마도 고생이죠...
아낄려고 저렴한 반찬만 만들었는데..... 동생에게 힘나는 반찬 좀 만들어 줄것을....아쉬웠습니다.
오늘은 아침 9시까지만 컴퓨터를 하고 하루종일 외출할 생각입니다..
여기저기 구경도 다니고... 병원에도 또 가봐야할것 같아요...
저의 게으름병은 차차 회복되어지는 듯합니다... *^^*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오늘도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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