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국집 차려도 되겠다!!라고 남편에게 칭찬받은 선지해장국*^^*

 

지금으로부터 딱 2년전....
저의 블로그 초창기에 매일 오시던 웃자웃자님께서  이런 글을 남기신적 있습니다.

==> 웃자웃자님께서 2009년 10월 27일에 선지해장국을 소개해달라고 하셨어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자꾸 생각난다고요...
       제가 선지해장국을 싫어하지만 끓일줄은 안다고 그러니까 소개한다고 해놓고..이제서 소개하네요 *^^*



웃자웃자님을 위해~~~ 선지해장국 소개해드려야지...
마음속에 2년동안 숙제하나를 안고 살았습니다. 오늘 그 숙제를 해결했네요  ㅎㅎㅎㅎㅎㅎ
여러분~ 저 학교다닐때 우등생이었습니다. 숙제도 참 잘했고요..( 못믿겠다 하시면 죄송해요 ㅠㅠ) 
저는요  여러분들이 소개해달라고 하신 요리들 거의다 기억합니다.
그런데요...요즘에는 너무 많은 분들이 너무 많은 요리를 부탁하십니다.
사실 제가 버거울때도 있습니다.  혹...누가 요청한것은 소개하면서 내가 요청한것은 소개도 안하네..
그러면서 서운해하지 마시고요.. 아셨지요?? 제가 일부러 그러는것은 절대절대 아닙니다!!!!
오늘은 사설이 참 길어서 죄송합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저의 남편이 어제 퇴근후 먹으면서 한 이야기가
" 이 한그릇이면 해장국집에서 6천원이야!!!! 해장국집 차려도 되겠다 " 라고 했습니다. *^^*
추워진 날씨에 너무 좋은 선지해장국 만들어볼까요?




재료(6인분정도) :쇠고기 국거리용(양지, 200g). 선지900g(1천원치). 콩나물2줌(180g). 얼갈이배추 500g.
                       무1토막. 대파1개.  소금1T+1/3T정도. 액젓2T반. 소주1/2컵(선지데칠때)
멸치다시마육수 16컵반 : 물23컵. 국물용멸치35마리. 다시마5조각. 고추씨 1T반(생략가능).
쇠고기밑간 : 다진마늘1T. 고추가루2T. 국간장2T. 참기름1T. 맛술3T. 후추가루소량
얼갈이 밑간 : 된장1T. 다진마늘1T+1/4T. 고추가루3T. 국간장2T. 참기름1/2T.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고요..종이컵 1컵이 1컵입니다.
=> 국간장은 집간장(조선간장)을 말합니다.
=> 맛술은 미림.미향.미정.청주같은 시판하는 조리술을 말합니다.
=> 액젓은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1. 냄비에 물23컵에 국물용멸치 35마리. 다시마5조각. 고추씨 1T반을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 10분동안
    끓인후 고운체에 걸러 육수 16컵반을 준비합니다.
==> 육수를 끓일때는 냄비뚜껑열고 끓이세요.
==> 고추씨는 생략가능합니다. 고추씨 대신에 청양고추 1개 토막내어 넣어도 좋습니다.
==> 보통 선지해장국에 사골육수를 많이 넣으세요..사골육수가 있다면 사골육수를 넣으셔도 좋지만 거의 없지요?
      그래서 멸치다시마육수로 개운하게 끓여봤습니다.

2. 얼갈이배추는 밑둥을 잘라 씻어준후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5분정도 데친뒤 찬물에 헹궈 얼갈이배추를 찬물에
   10분정도 담궈주세요..( 이렇게 데친뒤 찬물에 담그셔야 풋내가 나지 않습니다 )
   찬물에 담근후 손으로 짜서 보니 3줌이었습니다. 
   먹기 좋게 큼직하게 썰은후 볼에 담고
   된장1T. 다진마늘1T+1/4T. 고추가루3T. 국간장2T. 참기름1/2T를 넣고 조물조물 밑간을 해줍니다.

3. 쇠고기는 국거리용으로 양지를 구입했습니다.  볼에 넣고 
    다진마늘1T. 고추가루2T. 국간장2T. 참기름1T. 맛술3T. 후추가루소량를 넣은후 조물조물 10분정도
    재웁니다.

4. 콩나물은 2줌정도 씻어 준비합니다. 대파1개는 큼직하게 썰어줍니다.
    무1토막은 나박하게 썰어줍니다.

5. 선지입니다. 쇠고기선지를 구입하세요..꼭 싱싱한것으로 선홍빛이 선명한것으로 구입하세요.
    재래시장 정육점에서 한바가지에 천원하더라고요..저렴하죠?? ㅎㅎㅎ
    구입한 선지를 찬물에 샤워시켜줍니다.(핏기제거)
    냄비에 물이 팔팔 끓으면 소주1/2컵을 넣고 선지를 넣어줍니다.
    이 상태에서( 끓는물속에서 ) 선지의 표면이 검게 변하면서 굳어지기 시작하면 나무주걱으로 뚝뚝 큼직하게 
    끈어주세요.. 그러면서 5분동안 삶아줍니다. ( 선지의 속까지 푹 삶아주지 않아도 됩니다~)
    5분 삶아준후 바로 찬물에 샤워시켜준후 물기를 쭉~ 빼줍니다.
==> 선지해장국을 끓일때 선지를 생으로 넣는 분들도 계시는데요..그러면 냄새도 나고...색도 탁해요..
      이렇게 살짝 데쳐서 넣으셔야 좋아요...
 

 

6. 이제 모든재료 준비끝입니다. 끓이기만 하면 되어요..
    큰 냄비에 밑간한 쇠고기와 무를 넣고 중불에서 1분정도 달달 볶다가  준비한 멸치다시마육수와 밑간한 얼갈이배추와
    데친 선지를 넣고 센불로 켜줍니다. (뚜껑은 처음부터 끝까지 열고 끓일겁니다~~)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 15분동안 끓인후 대파.콩나물을 넣고 소금1T+1/3T와 액젓2T반. 고추가루1T를 넣고
    5분만 더 끓여주세요..
    중간중간 거품제거하시고요..마지막에 기호에 따라 후추가루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 국간장의 짠정도에 따라 소금양 조절하시고요..고추가루양도 기호에 맞게 조절하세요.
==> 선지해장국을 걸쭉하게 드시는것을 즐기시는 분들은 더 푹 끓이셔도 좋습니다.
==> 그릇에 담고 다진파 또는 다진청양고추 곁들이시면 됩니다. 


 

어제 선지해장국 큰 냄비가득 끓였습니다~
저는 선지해장국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웃에 사시는 지인에게 조금 나누어 드렸더니..
냄새 안나게 너무 잘 끓였다고 칭찬해주시더라고요. 남편에게 칭찬받고 지인에게 칭찬받고 너무 좋네요 ~~
여러분도 추워진 날씨에 맛있게 성공하셔요...
성공후기 남겨주시면 더 감사하고요 *^^*
즐거운 목요일 보내시고요. 오늘도 승리하는 멋진하루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