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전골.특별요리

더운날 사랑하는 아버지에게 추어탕 (여름철 보양식)

by 옥이(김진옥 2010. 6. 29.
728x90
반응형

 




어제는 20년전 돌아가신 친정아버지의 생신이었습니다... 현재 저의 나이가 35살이고요....
저의 나이 15살 봄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습니다....
추어탕은 친정아버지께서 너무 좋아하시는 요리였습니다....
시흥시에 살면서 부천으로 학교를 다녔던 옥이에게 매주 토요일마다 5천원씩 주시면서
 " 진옥아...집에올때 자유시장에서 미꾸라지 사와라.."
심부름을 시키셨습니다......(아버지의 주말 보양식이었습니다.....)
살아있는 미꾸라지는 봉지2~3겹으로 묶어도.... 왜이리 팔딱팔딱 살아 꿈틀거리던지요...
버스타고 집에 올때마다 조금 힘들었지만...기뻐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에....심부름이 귀찮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아버지께서 저를 믿고 그런 심부름 시켜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 딸8명중 저에게만 시키신 심부름이었으니까요...그래서 지금도 미꾸라지 보면...참 그렇습니다..)
아버지는 추어탕을 잘 끓이셨습니다...... 미꾸라지를 통째로 끓이신후 각종 채소와 우거지 넣으시고...
아버지가 좋아하시는..조미료(미원)를  많이 넣으셨던것으로 기억이 납니다...
추어탕 한그릇에 소주한잔 드시며 기뻐하셨던 아버지.....배우신성일씨보다 잘생기신 우리 아버지...
어제 시장에서 미꾸라지 사서 집에오면서 아버지 생각에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다시는 볼수없지만....너무 보고싶습니다....
살아계셨다면 맛있는 추어탕 매일 끓여드릴텐데....너무 아쉽습니다....




재료 : 미꾸라지 1kg. 소주1/2컵. 된장5T. 고추가루4~5T. 고추장2T. 국간장2T. 다진마늘2T반.
         다진생강1/3T.참기름1T. 들깨가루4T~5T. 맛술4T.  얼갈이배추800g. 숙주200g.
         토란대 데친거200g.  대파2개. 깻잎15장. 홍고추2개. 청양고추4개. 소금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고요...종이컵 1컵이 1컵입니다...(깍아서 계량하세요...)
=> 된장의 짠정도에 따라 소금간하시면 됩니다...
=> 저는 얼갈이배추를 삶아서 사용했는데요...시래기를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숙주. 토란대 생략가능하고요...고사리 또는 느타리버섯을 넣어주셔도 좋습니다...
=> 나중에 드실때 들깨가루와 산초가루를 조금씩 곁들여 드시면 좋습니다...
=> 좀더 깊은 맛을 원하실때는 사골국물을 육수로 사용하시거나 삼계탕 끓인후 국물만 면보에 걸러
    그 국물을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삼계탕 끓인후 남은국물 냉동보관하셔서 사용해보세요...)



1. 추어탕을 만드실때...미꾸라지는 반드시 살아있는 것을 시장에서 구입하세요...
    미꾸라지는 재래시장에 판매합니다.... 미꾸라지 1kg을 구입했습니다...1kg에 12000원인데요...
    어제 아저씨가 몇마리 더 넣으시고 13000원치 주셨네요...그래도 1kg양과 비슷하니 만드시는 법은 동일합니다.
    미꾸라지 1kg으로 만든 양이 엄청 많아요...일반 4인가족일경우 500g만 만들어드세요...
    (저는 3가정이 나누어먹었습니다.)
    살아있는 미꾸라지를 큰 소쿠리에 넣고 천일염(굵은소금)을 한주먹 쭉 뿌린후 바로 뚜껑을 덮어주세요...
    팔딱팔딱 엄청 난리가 납니다....뚜껑을 뚫고 올라오는 그 힘...그래서 소쿠리를 큰 소쿠리를 사용하셔야해요.
    30분정도 지난후 보면 미꾸라지에 하얀 점액질이 나와있을겁니다...  물로 깨끗하게 씻어준비합니다.




2. 냄비에 물21컵을 부은후 된장3T를 풀어줍니다... 가스불을 센불로 켠후...끓어오르면 미꾸라지를 넣고...
    소주1/2컵을 부어준후 냄비뚜껑을 덮고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인후 35분~40분정도 푹 끓여줍니다..
    *** 미꾸라지가 끓이는 동안 다른 재료 준비합니다...




3. 얼갈이배추800g을 구입했습니다.. 밑둥만 자른후 찬물에 두번정도 잘 씻은후....
    물기를 짠후...먹기좋게 썰어준비합니다..
    토란대는 마트나 시장에 가시면 데쳐서 판매합니다...데쳐서 파는 토란대 200g을 준비합니다..
    토란대로 씻은후 먹기좋게 썰어준비합니다..
    볼에 얼갈이배추와 토란대를 넣고 된장2T. 고추가루4~5T. 고추장2T. 국간장2T. 다진마늘2T반. 
    다진생강1/3T.참기름1T. 맛술4T. 후추가루 소량을
넣은후 조물조물 무쳐준비합니다.




4. 숙주200g은  잘 씻은후 끓는물에 1분정도 데친후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줍니다..
5. 대파2개는 큼직하게 썰어준비합니다... 홍고추2개. 청양고추4개는 어슷썰어 찬물에 헹궈 고추씨제거합니다.
    깻잎은 씻어 큼직하게 썰어 준비합니다...




6. 미꾸라지가 푹 삶아지면....믹서기에 국물과 함께 곱게 갈아줍니다....(4~5번정도 나누어 갈았주었습니다.)
   갈아놓은 것을 냄비에 부은후.... 가스불을 센불로 켜주세요....
   끓어오르면 미리 양념해놓은 얼갈이배추와 토란대를 넣어줍니다....다시 끓어오르면 중불로 줄이고....
   8분정도 끓여주세요..8분뒤 데친 숙주를 넣고 5분정도 더 끓인후
   대파.청양고추.홍고추를 넣고 대파가 익으면 완성입니다...
   대파를 넣은후 마지막에 들깨가를 4~5T정도를 넣어주시고요...깻잎은 드시기 바로전에 넣어 드세요...
   드실때 들깨가루와 산초가루를 기호에 맞게 곁들여 드셔도 좋습니다....
==> 대파를 넣은후...간을 보셔서 싱거우면 소금간 하시고요..고추가루도 기호에 맞게 추가하세요...
      된장의 짠정도에 따라 깊은맛과 간이 다를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멸치가루나 새우가루같은 천연조미료를 조금 넣어주시면 좋습니다...




더운날.....사랑하는 아버지에게 추어탕 어떠세요??
부모님은 자식이 효도할때까지 기다려주시지 않는답니다... 
아버지가 떠나신후....아버지의 빈자리가 왜이리 크게 느껴졌는지 모릅니다....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아버지와 함께한 추억이 있어 행복했던 그 시절....그립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오늘도 승리하세요 *^^*



 

728x90
728x90
그리드형

댓글117

    이전 댓글 더보기
  • 익명 2010.06.29 19:55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아기받는남자 2010.06.29 20:01

    이 더운날 추어탕 한그릇이 무척 땡깁니다.
    땀 흠뻑 흘리면서 추어탕 한그릇...이게 보약이죠.
    잘먹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9 20:17

    끄억~ 추어탕 한그릇 뚝딱 먹었네요..ㅎㅎ
    정말 아버지께서 좋아하시겠어요^^
    답글

  • 한스~ 2010.06.29 21:41 신고

    빗방울 소리 들어가며 후루룩~한그릇 하면 몸에 힘이 날꺼 같아요..^^
    답글

  • 추어탕에 어린 어린 시절의 추억이 있네요.
    아버님게서 좋아하시던 추어탕 누구보다 감회가 크시겠어요.
    추어탕 안먹어 본지 오래 되었네요. 조만간 추어탕 먹고 힘 내어야 겠어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6.29 22:04

    추어탕 여름엔 건강보양식이죠.
    토란대랑 얼가리가 들어가니 맛도 담백하니 구수하겠어요.
    답글

  • 탐진강 2010.06.29 23:00 신고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어서 더욱 마음이 아플 듯 합니다.
    어버지와 추어탕, 그립겠어요,
    직접 음식이라도 대접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답글

  • 빨간來福 2010.06.29 23:20 신고

    아!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는......ㅠ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나시겠어요.
    답글

  • 둔필승총 2010.06.30 00:04

    캬하, 진짜 추어탕과 냉콩국수만 있다면 여름을 날 수 있습니다.^^
    답글

  • 악랄가츠 2010.06.30 09:46 신고

    사랑과 정성이 듬뿍 담긴 추어탕이네요!
    저도 한그릇 할 수 있다면
    힘이 날텐데 흑흑..
    그림의 떡이잖아요! >.<
    답글

  • 짱구미 2010.06.30 21:55

    옥이님에게는 추억의 도시락같은 그런
    깊은 추억이 있는 맛있는 추어탕이면서 가슴한켠이 아려오는 그런 추어탕인듯 싶네요

    그래서 그런지 더 먹고 싶어지네요
    답글

  • 별빛마음 2010.07.01 08:44

    추어탕은 한번도 먹어본 적 없는데~
    으흐흐흐.. 저 꿈틀꿈틀 미꾸라지들.... -_-;;
    대단하세요!
    요리 해놓으신 것보고 나이가 꽤 있으실 줄 알았는데~
    35세란 소리에 깜놀! +_+ 정말 대단하신 옥이님~~~
    답글

  • 모나리자 2010.07.03 14:50

    옥이님 님의 추어탕에 몇일동안 아버지 생각에서 헤어나지 못하네요. 아버지 살아 계실때 요리를 전혀못해서 아무것도 못해도렷는데 이제는 맛나는 음식 많이 해드릴수 있는데 하늘에 계시니 너무도 딸을 예뻐하시던 아버지 !!! 보고싶다.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답글

  • 조은주 2010.07.06 15:23

    요리를 참 좋아하는 분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레시피를 몇 번 따라해 본 적이 있었는데 오늘 보니 고향분이네요.
    시흥에서 부천까지 학교 다니려면 버스를 오래 타야 했겠어요. 부천에는 아직도 복숭아밭이 많은지--
    결혼해서 천리밖 경상도에 온 지 이십년이 넘어도, 시흥이라는 말만 들어도 반갑답니다.
    추어탕 끓이는 법 잘 봤습니다.
    돌아가신 아버지도 그리웠고요.
    살아계신다면 싱싱한 생선 제때제때 보내드릴건데--
    답글

  • 인천 갈매기 2010.07.08 15:34

    정말 정성이 가득한 추어탕입니다
    아버님께 드리려 해도 저위에 계셔서
    못드리고요
    본김에 한번 만들어 먹어야 하겠습니다
    옥이님 감사합니다 .
    답글

  • 하늘꽃 2010.07.19 13:55

    추어탕 끓여 보려구 담아 가려 합니다.
    아버님 말씀하시니 넘 넘 가슴이 아프답니다.
    아버님이 한바께스씩 미꾸라지 잡아 오셔서
    어머니가 끓여 주셨던 기억이 많이 나네요.
    추억의 미꾸라지 탕 생각이 나네요.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이렇게 안하고
    통째로 밀가루 묻혀서 미꾸라지 탕을 끓여 먹었답니다.^^
    답글

  • 김경님 2012.09.19 19:54

    옥이님은 좋으시겠네요,,

    아니 가족분들이...

    요런 요런 맛있는 음식을

    좋아라 하면서,,

    만드시고,,

    또 맛잇게 드시는 가족분들이 잇으니..

    저는 추어탕을 한번도 안먹어보앗어요,ㅡ,

    아니 못 먹느다고 해야할까요,,

    ㅠㅠㅠㅠ에고 추어탕 못먹는 바보 여기있네요,,
    답글

  • 김유진 2015.08.08 12:49

    감사합니다
    답글

  • 김유진 2015.08.08 12:55

    날씨가너무더워서 오늘 신랑보양식으로 추어탕 끌여볼 까합니다 레시피 감사합니다~~^^
    답글

  • 박미숙 2015.10.16 09:12

    낼 시댁 제사라 식구들 모이면 먹으려고 미꾸라지 사왔네요
    살때 비닐봉투에 미꾸라지에 소금을 쳐주셔서 집에 오니 이미 저세상으로 가셨어요ㅋㅋ
    첨엔 징그러워서 추어탕 끓일 엄두도 못냈는데 옥이님 레시피 보고 성공했네요^^
    항상 맛난 음식들 손쉽게 만드는 레시피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추운 날씨 건강 챙기시고 늘 승리하세욧!
    답글